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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라운지, 주방, 카페에서도 짧지만 잦은 스침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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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주방에는 식탁과 조리대를 마주 보도록 배치해서 요리를 하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대화를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주방 쪽 바닥을 30cm 낮춰서 의자에 앉아 식사하는 사람들과 서서 요리하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을 올려다 보지 않고 편안하게 눈빛과 대화를 나누도록 하려는 의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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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뒤에는 개인 식품 저장 서랍을 하나씩 주어서 건조 식품, 인스턴트 식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개인 방의 수납을 줄이고 공용 공간의 수납장을 이용하면서 우연한 만남을 일으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개인 신발장과 복도에 둔 개인 창고에도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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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강요된 커뮤니티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거주자들 사이의 교류를 약화시킵니다. 만약 이웃들과 함께 식사하고 싶지 않은 날이라면, 입구에서 세탁실을 거쳐가는 우회로를 선택해 주방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함께 살지만 커뮤니티를 강요받지 않고 선택해서 어울릴 수 있도록 배후 동선을 만든 것입니다.

혼자만의 휴식 공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피트니스 룸은 핸드폰 앱으로 예약해서 혼자만의 전용 운동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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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는 서울의 전망을 한눈에 보이는 루프탑과 요가 데크를 마련했습니다. 루프탑에서 BBQ 파티를 즐길 수 있고, 요가 데크에서는 소셜 클럽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명상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도시 속 원룸에서는 누릴 수 없던 탁 트인 도시 전망과 편안한 데크가 일상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입주자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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