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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툇마루

벚꽃집의 나무 지붕 밑에는 거실과 연결되는 툇마루를 두었습니다. 전망대가 높은 곳에서 벚꽃을 내려다보는 곳이라면, 낮은 곳에 앉아 바람에 날리는 벚꽃 잎도 감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툇마루를 두기로 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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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문을 열면 집의 내부가 툇마루와 연결되어 넓은 데크를 만듭니다.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툇마루는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반半 외부공간입니다. 위로는 처마가 뻗어 나와 햇빛을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방 문을 열면 툇마루와 실내 공간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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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에 앉아 정원의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툇마루와 주방 사이에는 작은 창문이 나있습니다. 툇마루에서 여름의 점심을 먹는다면, 요리를 준비하는 사람이 멀리까지 돌아가지 않고도 이 창문을 통해 음식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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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은 가족들 틈에서 살짝 빠져나와 혼자 앉아 있는 공간입니다.

낮은 기와 지붕을 넘어 들어온 햇빛이 뒷마당에 있는 돌담에 반사되어 온화한 빛으로 바뀝니다.

​집 안에서도 다양한 높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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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집에서는 실내에도 높고 낮은 공간이 섞여 있습니다. 지붕 밑에 놓인 다락은 손자 손녀가 놀러오면 생기가 도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다락을 아지트로 삼아 거실을 내려다 보면서 놀이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간식과 장난감을 숨겨두는 비밀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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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과 전망대가 어긋나는 공간에는 숨겨진 테라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테라스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조용한 시간을 보내면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처마가 드리우는 그림자 밑에 누워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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