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 스태프들에게 보내는 월요일 아침의 메세지 입니다.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 TRU 대표 건축사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겸 작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저서 '보통의 주택술'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알코브: 방 벽의 일부를 후퇴시켜 마련한 부속적인 작은 공간.
방 안의 또 다른 방이라는 점에서 스케일 관점에서 친밀한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 된다. 인간은 어딘가 본능적으로 움막으로 잠수하려는 욕망이 있는 것 같다. 태고 시절의 거주 기억에서 기인한다는 설도 있고, 자궁 회귀 욕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 경우 "알코브"공간에서 깊은 안도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것은 확실하다.
이 책에는 작가가 좋아하는 공간을 모아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주택 설계를 하다 보면 평소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건축 용어 뒤에도 삶의 흔적을 말해주는 깊은 맛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나서서 수집하다 보니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가나다순으로 생각나는 대로 삽화 사전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우리 사무실에서도 당장 해보고 싶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