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 스태프들에게 보내는 월요일 아침의 메세지 입니다.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 / TRU 대표 건축사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을 보고 있습니다.
조너선 헤플러는 미국의 서체 디자이너인데, 서체의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예를 들면, 공동묘지에 가서 오래된 묘비에 새겨진 글자를 탐구한다든가, 시계방에서 빈티지 시계에 새겨진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식입니다.
헤플러식 영감을 얻는 방식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무실 밖에서 찾는다. 2. 최신의 것이 아니라 원류源流를 추적한다.
특히 저는 2번 방법에 끌리는데요, 역사에 대한 연구로 시작해서 그것을 현대의 기술로 재해석한다, 그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생각 말이죠. 과거의 디자인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아날로그적 진지함, 순박함, 따뜻함을 현대에 디지털 기술로 재창조하는 방법입니다.
그의 방법에서 또 하나 배울 것은 그 대상을 매우 자세히 본다는 것입니다. 시계 숫자판에 현미경을 대고 집요하게 특징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재창조한 서체는 '느낌 같은 느낌'으로 좋은지 안좋은지를 평가해요.
집요한 분석과 넓은 시야의 창작. 이것도 체크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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